[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서울 TOP 레스토랑 50곳은 어디일까.
국민 맛집으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식신’ 앱이 2015년 한 해 동안 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서울 TOP 50개의 맛집을 공개했다.
250만 식신 서비스 사용자들의 리뷰, 즐겨찾기, 좋아요 등 사용 통계를 기반으로 전문가 평가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2016 서울 BEST 레스토랑 TOP 50에는 반포에 위치한 ‘스와니예’부터 압구정에 위치한 ‘JS 가든’까지 대중들이 사랑한 50개의 다양한 식당이 이름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밍글스나 토끼정, 멜팅샵 등은 매장을 오픈한 지 1년여만에 TOP 10 안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또 봉피양, 초마, 계열사 등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식당과 수요미식회 등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더 높은 관심을 받게 곳도 있었다.
특히 선정된 맛집을 통해 한국의 변화하는 미식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식, 중식, 프렌치, 이탈리안 등으로 구분할 수 있었던 구분선이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것이다.
스와니예나 밍글스, 정식당, 류니끄 등 상위에 포진된 식당 대부분이 ‘음식의 국적’이 아닌 한식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시도와 ‘셰프’ 자체에 집중하면서 다른 곳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각자의 창의적인 맛을 소개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스와니예는 이준셰프를 비롯해 이영운, 나인경, 김호윤, 윤대현 등의 셰프가 모여 만들어나가는 레스토랑으로, 제철 식재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조리법을 사용해 스와니예만의 특별한 식사를 만들어내는 컨템포러리 서울 퀴진이다. ‘요리를 통한 사람 사이의 소통’이라는 매장 철학에 걸맞게, 마치 BaR처럼 주방을 홀 중심에 두고 손님을 바 테이블에 앉게 하는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는 2위를 기록했다. 강민구 셰프는 세계적인 퓨전일식 레스토랑 ‘노부’에서 최연소 총주방장으로 활동했던 이력으로 유명한데, 이 때의 노하우를 잘 살려 현재 한식과 서양요리의 접점을 완벽하게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철 식재료에 전통장과 발효초 등을 과감히 사용하는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음식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서울과 뉴욕을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한식을 선보이는 정식당이 3위에 올랐다. 임정식 셰프가 총괄하는 이곳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곳이다. 뉴욕 지점인 ‘정식’은 미슐랭 2스타에 오르기도 했다. 정식당은 메인 요리도 유명하지만 제주의 돌하르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디저트인 ‘돌하르방’은 각종 SNS를 달구기도 했다.
4위는 류태환 셰프의 류니끄가 차지했다. ‘류태환’과 ‘유니크’의 합성어인 류니끄는 한국적인 식재료에 분자요리를 가미하여 일본식과 프렌치 사이의 접점을 만들어내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요리를 소재로 한 웹툰인 ‘미슐랭 스타’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강남역의 토끼정은 위의 4개 레스토랑과는 달리 ‘퓨전 일본 가정식’을 컨셉으로 하는 대중적인 식당이다. 모든 메뉴는 6,500원에서 15,000원 사이다. 카레우동 위에 크림을 동글동글 짜 올린 크림카레우동은 예쁜 생김새로 SNS를 강타하며 20대 여성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논현 영동시장에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족발집 ‘리북집’이 6위, 테이스팅룸의 멤버들이 만든 핫한 레스토랑 ‘멜팅샵’이 7위,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기는 식사로 유명한 ‘콩부인’과 김대천 셰프의 미식가든 ‘톡톡’, 대한민국 칼국수 no.1의 ‘명동교자’가 각각 8위, 9위, 10위에 올랐다.
식신을 운영하고 있는 씨온의 안병익 대표는 “여행지나 호텔을 알아볼 때 가이드북을 꼭 참고하는 것처럼, 이번 식신 서울 TOP 레스토랑 50이 2016년 한 해의 맛집 가이드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정보를 제공해 대중에게 사랑 받는 맛집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신은 이번에 공개한 정보 이외에도 제주맛집지도를 포함한 각 지역별 맛집지도, 취향저격 테마별 맛집, 블로거가 선택한 맛집 등 다양한 컨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2016년 1월 28일, 김봉연기자)